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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면서 즐겁게 살자

좁쌀같은 인생 버리고 단순하게 살자(미니멀 라이프)

by bitamin 2021.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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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라 19로 집콕 생활

코로라 19로 인하여 요즈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냥 TV 시청하거나 웹 서핑하거나 게임하거나 등으로 빈둥거리면서 시간 보내는 것도 처음에는 무척 즐거웠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재미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코로라 19가 하루 이틀 내로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뭔가 생산적인 것을 찾기 시작했다.

 

 

 

2. 앱테크 시작

피 터지게 이리 저리 알아 본 결과 '앱테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설문조사에 응답하거나, 광고를 시청하거나, 퀴즈를 맞추거나, 잠금화면에서 스크래치 하거나, 걷거나, 게임을 하거나, 출석 체크하거나, 출석만 하거나,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등을 하게 되면 포인트가 적립되어 5천 포인트나 1만 포인트 등 회사가 정한 일정 포인트에 도달하면 현금이나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저곳 알아보고 가입할 수 있는 데는 거의 전부를 가입했다.

문장이 긴 설문조사는 주로 데스크 탑으로 하고(데스크톱으로 안 되는 설문조사는 앱으로 한다)

나머지는 스마트 폰으로 열심히 회사가 하라는 데로 했다.

평균 1일 3시간 정도 1달을 하루도 쉼 없이 노력을 했을 때 앱테크로 발생하는 수입은 평균 3만 원 정도 되는 것 같다.

나 같은 경우 거의 동시에 가입했는데 처음 1달은 6만 원 정도 발생했다.

처음 가입하면 가입 기념 설문 조사 등 첫 가입 혜택이 있는데 그다음부터는 없다.

 

서베이 회사가 하는 설문조사는 건당 500원, 600원 등 다른 종류의 앱테크보다는 짭짤하는데 설문조사가 매일 있는 것이 아니고 가뭄에 콩 나듯이 어쩌다가 한 번 있고, 그나마 회사가 요구하는 기준에 미달한다는 등으로 탈락되는 경우가 아주 많은 데, 탈락되면 50포인트, 10 포인트 등을 주거나 아예 포인트를 주지 않기도 한다.

 

 

3. 좁쌀 같은 내 인생

3개월 정도 정말 열심히 앱테크를 했다.

앱 테크를 위해서 메세지가 오면 딩동 소리가 나도록 컴퓨터를 세팅해서, 밥 먹다가도 컴퓨터에서 딩동 소리가 나면 총알 같이 달려가서 회사가 지정한 행위를 하고 그것이 끝나면 식은 밥을 먹었다.

물론 화장실도 그냥 맨손으로 가는 경우가 없다.

꼭 스마트 폰을 가지고 화장실에 간다.

그러나 보니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지 앱테크를 하는지 헷갈린다.

한번 화장실에 가면 30분 이상이 걸린다.

없는 변비가 생기는 것 같다.

 

이렇게 3개월 정도를 앱테크를 하다가 문뜩 내 인생이 좁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에서 어느 정도 월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는 것보다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소소하지만 용돈이라도 버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앱테크를 시작했는데, 이거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시간을 투자하고 일의 집중도를 더 높인다면 나 같은 경우에는 1달 최대 6만 원 까지는 벌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문제는 앱테크를 열심히 하면 소소하지만 어느 정도 돈을 버는 것은 맞는데

내 경우에 비추어 보면 그렇게 해서 버는 돈이 담뱃갑의 3분의 1도 안되고,

광고가 팍팍 뜨는 앱 등이 깔려 있어서 휴대폰은 버벅거리고,

하루에 만보 걷는다고 스트레스 받고,

컴퓨터에서 딩동 소리, 스마폰에서 칵톡왔음 소리가 나지 않으면 왠지 초조 불안하고,

일주일에 한 번 충전하던 휴대폰을 매일 충전해야 되고, 등등

버는 수입에 비해서 잃은 것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어라고 앱 테트 하느니 차라리 한 달에 두 어번 정도 택시 안 타거나 또는 매일 담배 약간만 줄이거나 또는 1달에 음주 1번만 줄이거나 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4. 단순하게 살자(미니멀 라이프)

생활을 단순화하기로 마음먹었다.

즉 미니멀 라이프( minimal life)하기로 하였다.

미니멀 리이프란 필요한 것 이외에는 가지지 않는 생활방식이다.

적게 가짐으로써 여유를 가지고 삶의 중요한 부분에 집중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물건을 적게 가지는 것뿐 아니라 ‘단순하고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생활 속에서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사람은 ‘미니멀리스트(Minimalist)’라 한다.

 

애플 창업자이며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다시 애플 CEO로 복귀한 지금은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는 한결같이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다녔다.

물론 세계적인 부호가 옷을 살 돈이 없어서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닐 리가 없다.

알고 보니 그의 옷장에는 여러 벌의 옷이 있었다.

문제는 동일 색상과 디자인의 옷이었기에 사람들은 그 변화를 알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은 처음에는 스티브 잡스는 세탁하지 않고 매일 동일한 옷을 입은 것으로 착각 하였던 것이다.

스티브 잡스가 동일한 색상과 디자인의 옷을 여러 벌 두고 매일 갈아 입는 이유는 매일 어떤 옷을 입어야 할 지에 대한 걱정거리를 없애고 생활을 최대한 단순하게 하여 그 남은 시간을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잡스러운 것을 버리고 한 가지에 집중한다는 것이 스티브 잡스의 생각이다.

 

 

페이스 북의 공동창업자 중의 한 명인 마크 주커버그도 회색 티셔츠와 휴드티, 청바지만 입고 다닌다.

다른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없다.

스티브 잡스와 마찬가지 이유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

 

 

 

5. 끝내면서

나는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그 같은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앞으로 생활을 단순화하기로 했다.

직장에서는 직장일만 하고 집에 와서는 오직 내가 하고 싶은 일에만 매진하기로 하였다.

그 외에는 어떠한 일에도 신경 쓰지 않겠다.

 

어떤 철학 작가 말했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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