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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디그 여왕 김해란 흥국생명과 FA체결

by bitamin 2021.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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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 배구연맹 여자부 FA 계약 결과 발표

한국 배구연맹은 4월 15일 여자부 FA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특이사항은 올 시즌 GS칼텍스서 트레블 우승을 이룬 최대어 레프트 이소영이
KGC 인삼공사로 이적했다(총액 6억 5000만 원)는 것과

출산 등으로 1년 동안 코트를 떠났던
흥국생명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도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총액 1억 원)는 점이다.

 

GS칼텍스는 이소영 외 레프트 강소휘, 센터 한수지와 김유리, 리베로 한다혜와 모두 재계약에 성공했다.
흥국생명도 레프트 김미연, 리베로 박상미를 다시 품는 데 성공했다.
이소영을 영입한 인삼공사는 레프트 최은지, 리베로 노란을 모두 잔류시켰다.

 

2021년-KOVO여자부-자유계약선수-발표

 

 

 

2. 디그 여왕 김해란 복귀

김해란은 출산을 위해서 약 1년을 배구에서 손을 놓았다.

그리고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1년을 쉰 리베로 김해란에게 지금 당장 큰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아무리 운동 능력이 좋고, 뛰어난 선수이고,
빠르게 컨디션을 100% 끌어올려 팀에 합류한다 해도
자칫 무리하다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올해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의혹 사건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갈수록 '어우흥'이라는 말이 힘을 잃게 되었다.

GS칼텍스가 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우승, 챔프전 우승함으로써 최고의 영예인 '트레블'을 달성하였다.

흥국생명의 '어우흥'은 그냥 말장난으로 끝났다.


팀분위가 어수선한 흥국생명을 똘똘 뭉치게 하는 맏언니 같은 역할을 김해란이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맏언니로서 후배들에게 힘을 주고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
코트에서의 활약 못지 않은 김해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흥국생명의 또 다른 리베로 박상미는 이번에 FA 자격을 얻었으나
흥국생명과 총액 9천만 원(연봉 8천, 옵션 1천)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 박상미는 도수빈과 더불어 김해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열과 성을 다했다.

 

이제 김해란이 합류함으로써 흥국생명은 도수빈 박상미와 더불어 세명의 리베로가 코트를 지키게 됐다.

이들 세명의 리베가 합심하면 흥국생명의 수비는 더욱 탄탄해질 것이고
흥국생명은 내년에는 정규시즌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를 노려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3. 이소영 KGC 인삼공사로 가다.

지난 13일 GS칼텍스의 주장을 맡았던 이소영은 KGC 인삼공사와 총 보수 6억 5천만원에 FA 계약을 마쳤다.
'아기용병'에서 어느새 '소영선배'로 성장한 이소영은 이번 시즌 공수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GS칼텍스의 트레블 우승을 달성하는데 막대한 공헌을 하였다.

 

한편 GS칼텍스는 4월 14일 강소휘, 한수지, 김유리, 한다혜 4명과의 FA 재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 중 강소휘는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액 5억원(연봉 3억 5천만원, 옵션 1억 5천만원)의 금액으로
GS칼텍스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렇게 되면 이소영 선수는 GS칼텍스를 떠나고 강소휘 선수는 GS칼텍스에 남는다.
정말 아쉬운 '쏘쏘 자매'의 이별이다.

 

그렇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쏘쏘 자매’ 이소영과 강소휘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격돌하는 장면은 또 다른 흥밋거리를

양 팀 배구팬들 뿐만 아니니라 다른 팀 팬들에게도 제공할 것으로 보여
여자 배구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기다가 러츠마저 GS칼텍스를 떠난다.

결국은 GS칼텍스가 자랑하던 역대급 삼각편대 메 레타 러츠-이소영-강소휘 중에서
이젠 강소휘만 팀에 남게 되었다.
올시즌
트레블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GS칼텍스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옴으로써
다음 시즌에 GS칼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참고로 GS칼텍스 FA 선수 재계약 현황은 아래와 같다.
1) 강소휘 : 계약금액 5억 원(연봉 3.5억 원 + 옵션 1.5억 원) / 계약기간 3년
2) 한수지 : 계약금액 3억 원(연봉 2억 원 + 옵션 1억 원) / 계약기간 1년
3) 김유리 : 계약금액 1.7억 원(연봉 1.2억 원 + 옵션 5천만 원) / 계약기간 1년
4) 한다혜 : 계약금액 1.2억 원(연봉 1.2억 원) / 계약기간 1년
5) 이소영 : KGC 인삼공사행

 

 



한편 KGC 인삼공사는 'FA 시장의 최대어' 이소영을 영입하여
단숨에 다음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와의 재계약에 실패함으로써 아쉬움을 남겼다.

 

 

 

 

4. 끝내면서... 다음 시즌 여자 배구 판도 예상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가 학폭 사태로 다음 시즌 불참이 거의 확실하고
또한 김연경도 거의 불참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으로써
대폭적인 전력 하락이 예상된다.

올해 트레블을 이룬 GS칼텍스는 3각 편대 중 강소휘만 잔류함으로써
흥국생명 못지않은 전력 약화를 겪을 전망이다.

KGC 인삼공사는 이소영을 영입함으로써 전력이 올 시즌보다 강화된다.

 

다음 시즌에는 여자 배구 제7구단 창설이 거의 확실시되고
흥국과 GS칼텍스는 전력이 약화되고 KGC 인삼공사는 전력이 강화되고
그 외 다른 팀들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춘추 전국시대가 될 것 같다.
다음 시즌 여자배구가 제7구단 창설과 더불어 무척 재미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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