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라이더로 돈과 건강을 얻자.

1. 배달 라이더의 흐름(배달은 도보에서 자동차로)

대략 20년 전에는 배달하면 20대 30대 남자가 '만리장성' '북경반점' 등이 써진 철가방으로 중국 음식을 걸어서 또는 자전거로 배달하는 것이 일상적인 풍경이었다.

10년 전쯤에는 중국 음식뿐만 아니라 피자, 치킨 등을 10대 ~ 50대 남자가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중국음식, 피자, 치킨, 한식 등 거의 모든 음식을 1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도 자전거, 오토바이, 도보, 자동차로 배달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심지어는 고급 외제차로 명품을 입은 여자가 배달하는 경우도 흔치 않다.

이런 경우는 생계형 배달 라이더라고 볼 수 없다.

 

2. 취미형 배달 라이더의 등장

그런데 코로라 19로 인하여 외식 등을 자제하고 배달음식 등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폭증하였고 그로 인하여 음식 배달 수요가 급증하였고 당연한 결과로 배달 라이더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예전에는 배달 라이더라고 하면 무조건 생계형 전업 라이더 들이었다.

그런데 요즈음에는 부업으로 배달에 뛰어드는 일반인들이 크게 늘었다. 이들 상당수는 코로나 19로 생계에 타격을 입은 직장인 및 자영업자다. 하지만 최근엔 자신의 수입과 무관하게 배달일을 시작한 이들도 심심찮게 많다. 이들 중 일부는 먹고사는 데는 전혀 지장 없는 ‘고수익자’도 있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대기업 직장인이나 억대 매출의 자영업자, 심지어 건물주도 있다. 돈도 벌면서 취미, 운동삼아 배달에 뛰어든다. 이들이 바로 취미형 또는 아르바이트형 라이더이다.

 

배달의 민족(배민)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배민 커텍트)의 수는 5만 명을 넘어섰다. 배민 커넥트는 주업이 배달인 전업 라이더들과 달리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시간만큼 배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아르바이트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오토바이가 없어도 자신의 자동차는 물론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 배달할 수 있다. 비슷한 예로 쿠팡 플렉스, 바로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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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달 라이더의 수입

라이더의 연봉으로 1억 정도 한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데 사실 과정된 것 같다.

신호등 수시로 무시하고, 인도로 돌진하고, 지름길을 잘 알고, 체증이 없는 도로와 체증이 없는 시간대를 잘 아는 등 자기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업 라이더의 경우 열심히 하면 월 500만 원 정도는 벌 수 있다고 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쿠팡 이츠 등 배달앱은 전업 라이더 외에 일반인도 배달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배민 커넥트, 쿠리어라고 부른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도 일반인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우딜)'를 론칭했다. 이들은 대부분 회사원이나 주부, 학생으로'N 잡러'라고 불린다. 운송 수단은 크게 도보, 자전거, 전동 킥보드다. 여기에 쿠팡 이츠는 자동차를 추가했다.

이들은 남는 시간을 이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일감을 배정받으면 이를 전달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시간당 평균 수입이 1만 5000원으로 제법 ‘쏠쏠하다’. 배민 커넥트의 수는 1년 사이 4배가량 급증했다.

 

 

4. 배달 라이더에 대한 생각

배달 라이더에 대하여 우리는 이중의 모순된 생각을 갖는다. 코로나 19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집에서 갓 배달된 따끈한 음식을 건네받을 땐 라이더에 대하여 고마운 감정을 갖는다. 그러나 인도 차도 할 것 없이 아무 데서나 불쑥 튀어나오는 배달 오토바이를 마주칠 때면 사나운 말이 절로 뛰어 나올 만큼 적대감이 든다. 거기다가 배달 중 한 입 먹는 라이더가 있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들려서 기분이 상한다.

 

 

 

5. 끝내면서

경제적 생활에 여유가 있고 또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집에서 빈둥거리는 것보다 용돈벌이 또는 운동삼아 자전거나 도보로 배달하는 것도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급하게 바둥거리면서 배달하지 않는 다면 사고 위험을 대폭 낮출 수는 있다. 그렇지만 배달의 특성상 모르는 사람의 집을 방문해야해 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