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쉬어가면서 즐겁게 살자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feat. 소음을 만드는 세상)

by bitamin 2021. 4. 12.
728x90

1.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으로 소음을 만들자.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VESS)'은 소음을 인공으로 발생시켜 차량 접근을 알리는 기술이다.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저소음 차의 경우 자동차가 접근해도 소음이 작아
인근 보행자가 알아차리지 못하여 인근 보행자에게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기동력차에는 순수 전기차(BEV),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lug-in HEV) 등이 있는데,
이들 전기동력차는 무소음 구간이 발생하기 때문에 VESS가 필요해진다.


참고로 BEV는 전 구간이 무소음 구간이다.
HEV는 저속으로 달릴 때 모터만으로 주행하므로 소음이 없는 구간이 생긴다.
PHEV도 전기차 모드로 주행하면 무소음 구간이 생긴다.

 

시대의 흐름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동력차로 바뀌고 있다.
석탄으로 운행하던 증기기차에서 전기로 운행하던 전기기차로 바뀌듯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 동력차로 바뀌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2.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전기차 시대

자동차에서 내연기관이 없어지면서 함께 사라진 것이 ‘소리’이다.
전기차는 시동을 걸 때나 저속으로 주행할 때 내연기관차처럼 배기음과 엔진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점이 전기 동력차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주변 보행자가 차량의 움직임을 알 수 없어 주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보행자에게 차가 접근했음을 알려주기 위하여 휘파람을 불거나 악을 쓸 수 없는 노릇이다. 

기차를 운행할 때 기관사는 주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할 필요는 없지만 자동차는 운전자는 그렇지 않다. 

또한 소음이 없으면 운전자는 운전하는 재미를 덜 느낀다.

이제 세계 여러 나라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일정 속도 이하에서 가상 배기음을 발생하는 전기차 음향 발생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주변 보행자가 차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고 운전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소음(?)을 개발해야 하는 책임이 전기 동력차 제조회사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사들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소리 발생과 운전자의 주행 즐거움을 더해주는 
‘가상 사운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상이 재미있는 게 예전에는 자동차 소음을 줄이려고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발버둥 쳤는데
이제 전기 동력차 시대에 있어서는 없는 소음을 발생시키려 애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3.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면 그릴 커버를 음향 진동판으로 활용해 소리를 발생시키는 외부 음향 발생기(AVAS)를 개발했다.

전기차는 공기 유입을 위해 차량 앞 그릴에 구멍이 뚫려있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면부가 완전히 막힌 형태라는 점에서 착안해, 커버 자체를 스피커의 구성품으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개발한 AVAS에 가상 엔진음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소리나 충전상태 알림음 등의 기능도 추가했다.
자율주행이 일상화되는 미래차 시대에 발맞춰 차량의 진행방향이나 운행 여부 등을 소리로 전달해 보행자들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캠핑 등 외부 활동 시에는 음악을 재생시키는 스피커로도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 그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소리'를 갖춘 전기 동력차로 
안전하고 재미있는 운전을 합시다.

728x90

댓글